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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때문에 자가격리라는 생각지도 못했던 것들이 이제는 당연한 절차처럼 인식되기 시작했습니다. 외국에서 한국으로 입국시 자가격리, 호텔격리에 대한 정보들은 많이 공유가 되었지만 입국제한이 되어 있는 호주의 경우는 드물죠. 오늘은 월요일 호주 브리...

호주 입국 후 호텔격리 (브리즈번 메이어트 호텔)


 코로나 때문에 자가격리라는 생각지도 못했던 것들이 이제는 당연한 절차처럼 인식되기 시작했습니다. 외국에서 한국으로 입국시 자가격리, 호텔격리에 대한 정보들은 많이 공유가 되었지만 입국제한이 되어 있는 호주의 경우는 드물죠. 오늘은 월요일 호주 브리즈번으로 입국한 가족 (영주권자 / 4인가족)의 호텔격리 정보를 공유해 드리려 합니다. 



1. 호주 입국 / 입국심사 / 서류작성 

호주입국절차 자체가 예전과 크게 달라지진 않았습니다. 운행되는 노선이 아주 드물어서 동시에 뜨고 내리질 않다보니 본인이 타고온 비행기 승객들이 유일한 입국심사 대상이 될 수 있어요. 코로나 관련 작성해야하는 서류가 추가 되었다는 것 정도가 차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경찰과 군인들이 공항에 많이 배치되어 있고, 당연한 것이지만 마스크는 계속 착용하고 있어야 합니다. 


2. 호텔배정 및 이동 

입국심사와 수하물 검사를 마치면 격리를 위한 호텔이 결정되고 각 호텔별로 배정된 버스에 나누어 탑승하게 됩니다. 호텔격리 기간동안의 준수사항 등에 관한 내용은 서류로 제공됩니다. 


오클랜드 통하여 브리즈번으로 입국 후 호텔격리를 위해 배정받은 메리어트 호텔 


3. 코로나 검사 

공항도착해서 코로나 검사를 바로 하는 것이 아니고 8~12일째 되는 시점에 테스트를 받게 됩니다. 언론에서 확진자가 격리중이라고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만약 확진이 되면 추가 10일 격리조치가 됩니다. 

Quarantine 숙소 및 비용 자세히 알아보기 (클릭) 


4. 호텔격리 생활 그리고 음식 

이번에 도착한 가족은 브리즈번 메리어트 호텔에 배정되었습니다. 아이 둘이 있는 4인 가족이라 한 방에 4명이 14박동안 지내긴 쉽지 않을듯 하여 방 두개를 신청했고 커넥팅 룸이 배정되었습니다. (이 경우 추가비용 발생) 창문은 열지 못하게 되어 있어서 에어컨으로 온도조절과 환기를 해야하는 불편함은 있을것 같아요 (흡연자들은 이 기회에 본의 아니게 금연을 하셔야 할 것 같다는....)


음식은 풍족히 제공됩니다


음식은 풍족하게 제공이 되고 물이나 필요한 것들은 추가 요청 할 수 있습니다. 수량이 정해져 있지만 빨래도 가능하고 fresh air break 를 신청하게 되면 경찰 동행하에 산책도 가능합니다. 


코로나 관련 안내 자료와 간식


많은 분들이 학생비자로,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호주 입국을 기다리고 계시는데요, 국경이 열리더라도 이와 같은 방식으로 당분간 지속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호주 학교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호텔격리에 대한 지원을 준비하고 있고, 앞으로 호텔격리가 아닌 자가격리도 가능할 것이라는 발표도 있습니다. 


코로나 상황과 백신 및 치료제 개발 등에 따라 변경이 있겠지만 아무쪼록 격리여부를 떠나 안전하게 입국하고 마음 편히 생활할 수 있는 시간이 곧 오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