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의 상위권 대학교들은 매년 발표되는 세계 대학교 순위 (World University Ranking) 에 많은 신경을 씁니다. 세계 대학교 순위에 따라서 정부 또는 기업으로부터 지원 받는 펀드 (Fund) 가 달라지기도 하고, 또한 대학교를 홍보하는 (자국민 보다는 특히 유학생들에게) 아주 중요한 마케팅 수단이 되기 때문입니다. 영어권 국가로 가장 많은 유학생을 보내는 중국은 학부모들이 세계 대학교 순위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많은 기관들이 매년 세계대학순위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기관에 따라서 대학 순위가 다른 이유는 대학을 평가하는 지표 (Indicators) 가 다르고, 지표에 따라서 순위에 반영하는 비율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대학 순위는 유학을 가는데 있어서 참고 사항일 뿐이지, 절대적인 기준점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영국의 대학 평가기관 QS 및 영국의 고등교육 평가기관 Times 에서 선정한 상위권의 호주대학 순위 입니다. QS 및 Times 가 매년 발표하는 세계대학 순위에서 영국 대학교들이 많이 상향 조정되어 있다는 비평을 받기는 하지만, 세계대학 순위로 가장 많이 활용이 되는 자료 입니다.
세계 대학교 순위를 평가하는데 있어서 가치가 있는 지표 (Ranking Indicators) 라고 생각하는 Academic Reputation, Employer Reputation 으로만 순위를 재평가하면 대학 순위 변동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서 RMIT University 는 QS 세계대학순위에서 223위 이지만, 전세계 기업들이 선호하는 졸업생 (QS Employer Reputation) 에서는 세계대학순위 130위 입니다.
한국의 주요 종합대학교 중에서는 서울대학교 (31위), 고려대학교 (69위), 연세대학교 (88위), 성균관대학교 (89위), 한양대학교 (146위), 경희대학교 (236위), 이화여자대학교 (333위) 등이 QS 기준으로 높은 대학 순위에 랭크되었습니다.
세계 대학 순위를 볼 때에는 종합 순위 보다는 전공에 따른 순위를 눈여겨서 봐야 합니다. 디자인 전공으로 가장 잘 알려진 대학은 RMIT (호주 1위 / 세계 11위) 입니다. 약학은 모나쉬대학교 (Monash University / 호주 1위 / 세계 2위), 호텔경영학과는 그리피스 대학교 (Griffith University), 스포츠 관련 전공은 디킨대학교 (Deakin University) 등이 세계 최상위권의 대학입니다.
호주 내에서 대학 순위가 큰 의미가 없는 전공들도 있습니다. 한국 유학생 분들이 가장 선호하는 전공인 간호학과는 취업에 있어서 졸업한 대학교의 이름이 미치는 영향은 미미합니다. 또한 호주 유학후 영주권 취득을 목적으로 하는 분들은 대학교 이름 보다는 지역 / 주 (State) 선택을 훨씬 중요하게 보고 대학 선택을 하셔야 합니다.
세계대학순위가 높을수록 비례해서 학비도 높은 편입니다. 호주 대학들도 순위가 높은 대학일수록 학비가 높기 때문에, 학비적인 부분도 감안을 해서 합리적인 선택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유학을 가는데 있어서 학업 기간도 고려해야 합니다. 국가별 전공에 따라서 학업 기간의 차이가 있고, 호주로만 한정을 지어도 (나의 학력 및 성적 백그라운드에 따른) 대학 선택에 따라서 같은 전공이라도 학업 기간은 많은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50위권의 대학에서는 학업 기간이 4년 걸리고, 100위권의 대학에서는 학업 기간이 3년이 걸린다면. 후자를 선택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인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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