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유학의 트렌드랄까... 소위 말하는 선호학과, 인기학과가 조금씩 바뀌어 가고 있는데요, 물론 간호학과는 넘사벽이라 할 수 있구요. 간호학과를 제외한 나머지 과정들의 경우 비지니스 관련 학과 비중이 높았다가 IT 학과로, 최근에는 간호학과 외의 다른 전문의료 분야로의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호주 전문 의료분야 물리치료사와 작업치료사에 대한 포스팅을 하려합니다.
호주 물리치료사와 작업치료사, 무엇이 비슷하고 무엇이 다른 걸까?
Physiotherapist 와 Occupational therapist 는 비슷한듯 다른 일을 하는 직업입니다. 물리치료는 신체적, 신경학적 재활에 중점을 두고 작업치료는 일상생활 활동 훈련, 감각운동, 소근육 훈련, 인지재활 등에 중점을 둔다고들 하는데, 이 표현만으로 선뜻 그림이 그려지진 않으실 거에요. 저는 어디선가 본 '어떤 사람이 화장실을 가려고 하는데 화장실까지 데려다 주는 역할은 물리치료사가 하고, 화장실 안에서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건 작업치료사의 역할이다' 라는 설명한 말이 가장 쉽게 와닿았어요.
다시말해, 물리치료사는 전신 운동을 필요로하고 일상적인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신체의 큰 근육을 사용하는 운동 기술 향상에 중점을 두는 반면, 작업치료사는 작은 근육과 미세운동 기술향상에 중점을 둡니다. 이런 역할의 차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작업치료사가 물리치료사에 비해 신체적인 부담이 적은 직업이라 볼 수 있습니다. (작업치료사의 여성 비율이 물리치료사에 비해 훨씬 높습니다. )
보편적으로 물리치료사의 수가 더 많고 직업적으로 규모가 크다고 볼 수 있지만, 치매 환자들의 증가로 인해 인지재활에 관여하는 작업치료사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작업 (Occupation)' 이라는 단어의 낯섬이 작업치료사가 상대적으로 덜 익숙하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이는 '인간의 일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종류의 정신적, 육체적, 사회적 활동'을 의하는 단어로, 기능이 저하된 신체나 장애, 부상 부위의 치료와 회복에 관여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물리치료와 많은 유사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호주에서 Physiotherapist 와 Occupational Therapist 로 일하기 위해서는 관련 학위를 취득하고 협회에 등록이 되어야 하는데 기본적으로 학사 (Bachelor degree) 이상의 학위를 취득하셔야 합니다. 두 직업 모두 석사 과정 역시 개설되어 있지만 호주에서 관련 학사를 이수해야 진학이 가능해서 유학생들의 경우 대부분 학사로 입학 혹은 편입을 하고 있습니다. 학사 과정은 4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유사성이 있는 분야인 만큼 두 과정을 모두 개설하고 있는 학교들이 많습니다. 거의 4년 과정이나 플린더스 대학교 (*) 의 경우 Bachelor of Health Science 와 Master 통합 5년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학업기간이 1년 긴 반면 상대적으로 입학기준이 유연하고 석사학위까지 취득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리치료사 / 작업치료사 모두 호주 영주권 직업군 리스트 (MLTSSL) 에 포함되어 있어서 독립기술이민은 물론 주정부 후원과 고용주 후원을 통한 취업비자, 임시비자, 영주권 취득이 가능합니다. (Subclass 186, 187, 189, 407, 482. 485, 489, 491, 494)
의료분야의 장점중 또 하나는 꼭 도심 지역이 아니더라도 Job 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이는 190, 491 의 가능성을 그만큼 높일 수 있는 직업이라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