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코로나 바이러스가 터지고 호주 이민성의 독립기술이민 (189비자) 초청장 발급이 뒤죽박죽으로 진행되다가 2020년 10월에 189비자와 491(가족초청) 비자를 통틀어서 총 110개의 초청장을 발급한 이후로, 이민성은 몇달간 조용했습니다.
수많은 분들이 EOI 초청을 기다리셨을텐데, 올해 1월부터 이민성이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각 주정부들도 다시 State Nomination 을 열기 시작했구요. 뭐 엄청난 숫자의 초청장이 발급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초청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희소식인 것은 확실합니다.
2021년 1월 21일, 3개월만에 호주 이민성의 Invitation Round가 공개됐습니다. 호주 이민성은 2020~2021년의 잔여 기간동안 (즉, 2021년 6월까지) 3개월마다 (quarterly invitation rounds) 초청장을 발급하겠다고 했는데요, 이번 1월 21일에는 189비자 초청장이 총 200건, 그리고 491비자 (가족초청) 초청장은 총 163건이 발급되었습니다. (491비자의 주정부후원 초청장에 대한 수치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이번 189비자 초청장의 최소점수는 지난 10월과 같이 65점이었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80, 85, 90점이 미니멈 점수였던 것을 고려하면, 65점으로 초청장이 발급된 것은 좋은 소식입니다. 한 가지 고려해야 하는 점은, 이번 1월 초청장의 가장 마지막 EOI 는 2020년 4월에 제출된 EOI라는 점입니다. 작년 10월에는 Latest EOI 날짜가 20년 9월이었고, 9월에는 20년 7월이었습니다. 이말은, 이번 1월에 발급된 초청장이 작년 9월이나 10월에 발급된 초청장의 EOI보다 더 오래된 EOI였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물론, 이민성에서 이번에 초청한 직업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전에 초청하지 않았던 직업을 초청하기 위해서, 더 오래된 EOI에서 해당 직업 보유자를 선택한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minimum 점수도 계속해서 65점으로 유지되지 않았나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한 가지 고려할 점은, 이번에 높은 점수로 cutoff 조건을 붙인 직업은 "Other Engineering Professionals (189비자로 95점, 491가족초청으로 70점)"이었습니다. 작년 9월에 PMSOL 직업군이 발표된 이후 (그리고 9월에 사회복지사가 추가되고) 처음으로 고득점을 조건으로 건 직업이 PMSOL에는 기재되지 않은 직업이었다는 점을 볼 수 있습니다.
위 자료들을 보고 이민성의 정책이나 방향을 예상해보는 것은 무리입니다. 그러나 작년에 EOI를 제출하시고 계속해서 장기간 기다리셨던 분들의 EOI가 계속 검토되고 초청 대상으로 선정이 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모든 상황이 아직 이르지만, 전세계적으로 COVID-19 상황이 좋아지고, 호주 국경이 완전히 열릴 시점에 다시 호주 경기가 회복되고 이민 정책도 풀릴 것을 기대해봅니다.
김항준 호주이민법무사